오늘 기름유출 사고 책임 규명을 요구는 태안 군민 집회 현장에서 지창환씨가 분신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지창환씨는 심상정 민주노동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연설을 하던 도중 갑자기 연단으로 뛰어들어가 라이타로 스스로의 몸에 불을 붙였답니다.
지창환씨는 분신을 시도하기 전에 이미 농약을 마시고 신나로 온몸을 적신 상태였다고 합니다.
며칠 새 벌써 세번째 자살 시도입니다. 사고 초기부터 여러사람이 우려했던 상황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 아닌가하는 심각한 걱정이 앞섭니다.
태안 주민들은 수십년 꾸려온 삶의 터전을 상실했습니다.
이는 지금까지 살아왔던 방식과 문화를 송두리채 바꿔야하는 상황이며 그 어떤 물질적 보상으로도 원천적으로 해결불가능한 일입니다.
더군다나 적지 않는 주민들이 채취한 해산물을 공판장이나 위판장이 아닌 재래시장이나 노점에서 판매하여 생계를 꾸리는 즉, 소득증빙이 불가능한 소위 맨손업으로 삶을 꾸려왔기 때문에 보상문제에서도 소외될 가능성이 큽니다.
횟집을 운영하든, 민박집을 운영하든 이 지역의 수산업과 관광산업이 몇 년 안에 회복할 가능성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절망감은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사고 초반에는 우선 눈에 보이는 기름을 닦아내는 일이 더 급했고, 어쨋든 진상조사가 끝나면 책임질 사람이 가려지고 대책이 나오겠지라는 막연한 기대를 가지고 있었겠죠.
그러나 사고 한달을 넘기고도 책임규명조차 명쾌하게 되지 않고, 어떤 대책이 나올 것인지도 막연하기만 한 상황입니다. 아니 전국민이 명확하게 알고 있는 사실을 사고를 낸 삼성, 신속하게 책임을 규명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할 정부만 입을 다물고 있는게 더 문제죠.
삼성은 사과를 하는 순간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모양입니다만, 정말 그러면 안돼죠.
아무튼 태안 주민들은 이제 사고의 초기 충격에서 조금씩 벗어나면서 현실을 보기 시작했을 겁니다.
사고에 관한 잘잘못과 책임소재, 각자가 받을 보상의 방식과 금액, 앞으로 생계를 꾸려갈 방법, 이 지역에 남을 것인지 떠날 것인지 등등등....
지금은 겨울 한 가운데 있지만 며칠 후면 설명절이고 이러저러한 얘기들이 저수지 둑 터지듯 쏟아질 것이고, 곧 봄이 올 것이고 우울증은 도를 더해갈 것입니다.
이런 상황과 처지를 비관하여 자살이나 폭동에 대한 충동을 걷잡을 수 없을 것입니다.
벌써 며칠 새 세명이 자살을 시도했습니다. 이것은 빙산의 일각이고, 저수지 둑이 갈라지기 시작했음을 알리는 조짐입니다.
제 생각엔 태안 사태에 있어서 지금이 가장 위험하며 정말로 전문적이고 신속한 지원이 필요합니다.
주민들의 마음의 상처를 보살피고 위로하는 일이 기름제거작업보다도 몇십배 몇백배 더 중요합니다.
책임자를 가리고 보상대책을 제대로 세우는 일과는 별도로, 당장의 생계대책 마련과 정신과적인 상담과 의료지원에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상담전문가와 의료진을 파견하고 민간단체와 국민들의 자원봉사도 이 쪽으로 집중배치해야 합니다.
안타까운 마음에 두서없이 주절거렸습니다만, 예견되는 불행한 사태를 막기 위해서는 국민 모두가 비상한 인식을 가지고 마음과 지혜를 모았으면 합니다.
지창환씨는 심상정 민주노동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연설을 하던 도중 갑자기 연단으로 뛰어들어가 라이타로 스스로의 몸에 불을 붙였답니다.
지창환씨는 분신을 시도하기 전에 이미 농약을 마시고 신나로 온몸을 적신 상태였다고 합니다.
며칠 새 벌써 세번째 자살 시도입니다. 사고 초기부터 여러사람이 우려했던 상황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 아닌가하는 심각한 걱정이 앞섭니다.
태안 주민들은 수십년 꾸려온 삶의 터전을 상실했습니다.
이는 지금까지 살아왔던 방식과 문화를 송두리채 바꿔야하는 상황이며 그 어떤 물질적 보상으로도 원천적으로 해결불가능한 일입니다.
더군다나 적지 않는 주민들이 채취한 해산물을 공판장이나 위판장이 아닌 재래시장이나 노점에서 판매하여 생계를 꾸리는 즉, 소득증빙이 불가능한 소위 맨손업으로 삶을 꾸려왔기 때문에 보상문제에서도 소외될 가능성이 큽니다.
횟집을 운영하든, 민박집을 운영하든 이 지역의 수산업과 관광산업이 몇 년 안에 회복할 가능성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절망감은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사고 초반에는 우선 눈에 보이는 기름을 닦아내는 일이 더 급했고, 어쨋든 진상조사가 끝나면 책임질 사람이 가려지고 대책이 나오겠지라는 막연한 기대를 가지고 있었겠죠.
그러나 사고 한달을 넘기고도 책임규명조차 명쾌하게 되지 않고, 어떤 대책이 나올 것인지도 막연하기만 한 상황입니다. 아니 전국민이 명확하게 알고 있는 사실을 사고를 낸 삼성, 신속하게 책임을 규명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할 정부만 입을 다물고 있는게 더 문제죠.
삼성은 사과를 하는 순간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모양입니다만, 정말 그러면 안돼죠.
아무튼 태안 주민들은 이제 사고의 초기 충격에서 조금씩 벗어나면서 현실을 보기 시작했을 겁니다.
사고에 관한 잘잘못과 책임소재, 각자가 받을 보상의 방식과 금액, 앞으로 생계를 꾸려갈 방법, 이 지역에 남을 것인지 떠날 것인지 등등등....
지금은 겨울 한 가운데 있지만 며칠 후면 설명절이고 이러저러한 얘기들이 저수지 둑 터지듯 쏟아질 것이고, 곧 봄이 올 것이고 우울증은 도를 더해갈 것입니다.
이런 상황과 처지를 비관하여 자살이나 폭동에 대한 충동을 걷잡을 수 없을 것입니다.
벌써 며칠 새 세명이 자살을 시도했습니다. 이것은 빙산의 일각이고, 저수지 둑이 갈라지기 시작했음을 알리는 조짐입니다.
제 생각엔 태안 사태에 있어서 지금이 가장 위험하며 정말로 전문적이고 신속한 지원이 필요합니다.
주민들의 마음의 상처를 보살피고 위로하는 일이 기름제거작업보다도 몇십배 몇백배 더 중요합니다.
책임자를 가리고 보상대책을 제대로 세우는 일과는 별도로, 당장의 생계대책 마련과 정신과적인 상담과 의료지원에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상담전문가와 의료진을 파견하고 민간단체와 국민들의 자원봉사도 이 쪽으로 집중배치해야 합니다.
안타까운 마음에 두서없이 주절거렸습니다만, 예견되는 불행한 사태를 막기 위해서는 국민 모두가 비상한 인식을 가지고 마음과 지혜를 모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