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바수 부다토키
오늘 강제출국당한 31세의 네팔 청년, 이주노동자입니다.
수바수씨는 작년 7월 단속권한도 없는 경찰에 의해 체포돼 화성보호소에서 7개월째 수감중이었습니다.
수바수씨는 보호소 안에서도 경찰단속의 불법성 등에 대해 국각인권위에 진정을 냈고, 수용된 다른 이주노동자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보호소직원들의 괴롭힘과 차별대우에 맞서 싸워왔습니다. 수바수씨는 열악한 보호소 생활에 3개월째 지속된 복통과 시력저하 등 여러 질환을 호소하였으나 치료는 커녕 건겅검진조차 전혀 제공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지난 1월4일 수감중에 당뇨병 판정을 받았고, 한 달 사이 몸무게가 5kg빠지고 혈당수치는 정상의 4배에 달하는 487mg/dl까지 올라갔으나, 법무부와 출입국관리사무소는 혈당강하제만 투여하고는 '충분한 치료'를 했다며 치료를 위한 일시보호해제나 정확한 진단을 위한 외부진료를 거부했습니다.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가 외국인보호소 내에서는 치료가 가능하지 않다는 의견서를 냈고, 32명의 의사들이 조속한 석방을 호소했고, 시민사회단체에서 외부진료만이라도 하게 해 달라고 호소했으나 무시되었고, 결국 오늘 강제출국을 강행했습니다.
강제출국을 예상한 이주탄압분쇄비대위 농성단이 화성보호소 앞에서 밤샘항의 농성을 진행하고, 면회를 요청했으나 보호소측은 이미 강제출국을 위해 수바수씨를 빼돌렸다고 합니다.
네팔인 수바수씨는 단지 미등록 이주노동자라는 이유만으로 형사범보다 못한 대우를 받고 병든 몸을 치료도 받지 못하고 강제출국 당했지만, 고향 식구들 생계를 위해 멀리 이국 땅까지 와서 온갖 힘들고 궂은 육체노동을 해왔습니다.
우리도 과거엔 가족의 생계를 위해 건설노동자로 간호조무사로 쿠웨이트로 독일로 일본으로 넘어갔습니다. 어떤 이는 합법적으로 어떤 이는 불법적으로...
과거의 일만이 아니고, 지금도 많이 있는 일입니다.
그렇게 타향, 타국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이주노동자라고 부릅니다.
우리는 이주노동자로서 다른 나라로 가면서 환대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인간적인 대접을 받길 기대하지만, 막상 우리나라에 들어온 이주노동자에게는 정부가 나서서 사냥하듯 잡아다가 구금하고 욕하고 폭행하고 강제출국시킵니다.
더 이상 만민호혜평등은 없습니다.
오늘 강제출국당한 31세의 네팔 청년, 이주노동자입니다.
수바수씨는 작년 7월 단속권한도 없는 경찰에 의해 체포돼 화성보호소에서 7개월째 수감중이었습니다.
수바수씨는 보호소 안에서도 경찰단속의 불법성 등에 대해 국각인권위에 진정을 냈고, 수용된 다른 이주노동자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보호소직원들의 괴롭힘과 차별대우에 맞서 싸워왔습니다. 수바수씨는 열악한 보호소 생활에 3개월째 지속된 복통과 시력저하 등 여러 질환을 호소하였으나 치료는 커녕 건겅검진조차 전혀 제공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지난 1월4일 수감중에 당뇨병 판정을 받았고, 한 달 사이 몸무게가 5kg빠지고 혈당수치는 정상의 4배에 달하는 487mg/dl까지 올라갔으나, 법무부와 출입국관리사무소는 혈당강하제만 투여하고는 '충분한 치료'를 했다며 치료를 위한 일시보호해제나 정확한 진단을 위한 외부진료를 거부했습니다.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가 외국인보호소 내에서는 치료가 가능하지 않다는 의견서를 냈고, 32명의 의사들이 조속한 석방을 호소했고, 시민사회단체에서 외부진료만이라도 하게 해 달라고 호소했으나 무시되었고, 결국 오늘 강제출국을 강행했습니다.
강제출국을 예상한 이주탄압분쇄비대위 농성단이 화성보호소 앞에서 밤샘항의 농성을 진행하고, 면회를 요청했으나 보호소측은 이미 강제출국을 위해 수바수씨를 빼돌렸다고 합니다.
1월30일 목동에 있는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 앞에서 이주노동자 수바수씨 강제출국에 항의하는 시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네팔인 수바수씨는 단지 미등록 이주노동자라는 이유만으로 형사범보다 못한 대우를 받고 병든 몸을 치료도 받지 못하고 강제출국 당했지만, 고향 식구들 생계를 위해 멀리 이국 땅까지 와서 온갖 힘들고 궂은 육체노동을 해왔습니다.
우리도 과거엔 가족의 생계를 위해 건설노동자로 간호조무사로 쿠웨이트로 독일로 일본으로 넘어갔습니다. 어떤 이는 합법적으로 어떤 이는 불법적으로...
과거의 일만이 아니고, 지금도 많이 있는 일입니다.
그렇게 타향, 타국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이주노동자라고 부릅니다.
우리는 이주노동자로서 다른 나라로 가면서 환대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인간적인 대접을 받길 기대하지만, 막상 우리나라에 들어온 이주노동자에게는 정부가 나서서 사냥하듯 잡아다가 구금하고 욕하고 폭행하고 강제출국시킵니다.
더 이상 만민호혜평등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