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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권, 도시재생/장수마을(삼선4구역) 이야기

심상치 않은 감나무

오늘 아침 골목길을 지나치다 우연히 샴쌍둥이(?) 감 열매를 발견하고 사진을 찍다가 뭔가 이상하다 싶어 감나무에 열린 다른 감들을 보니 하나같이 기이하게 생겼다는 걸 발견했습니다.

이것이 처음 발견한 쌍둥이 감 열매입니다.
사람의 가슴 같기도 하고, 엉덩이 같기도 한 묘한 모습이지만 다른 과일이나 열매에서도 가끔은 볼 수 있는 경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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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자세히 보면 열매 위쪽으로 혹이 볼록 나온게 보일겁니다. 열매에 이상이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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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 뒤쪽이 보이도록 자리를 옮겨서 찍었습니다. 기형이 확실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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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 떨어져 있는 감을 보니 이것도 기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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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에 있는 다른 열매들을 살펴보니 거의 예외없이 기형적으로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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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살고 있는 집의 정상적인 감나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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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은 보통 이렇게 혹이 없이 미끈하게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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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을 알 수 없으나 저 집 감나무에 뭔가 심상치 않은 문제가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병이 들었거나, 토양이 오염되었거나, 돌연변이이거나....
제가 오버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저 집에 사시는 분들의 건강은 괜찮은지도 좀 걱정됩니다.
면식도 없이 불쑥 들어가 물어보는 것도 황당할 것 같아 사진만 찍고 돌아섰는데 궁금증이 가시질 않네요. -_-;

혹시 저 감나무의 상태에 대해 짐작가는게 있으시면 조언을 좀 해 주세요.
정말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