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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권, 도시재생/장수마을(삼선4구역) 이야기

삼선4구역 철거 현장에서...

삼선4구역 구역현황조사를 진행하던 중 서울성곽 옆 산책로 조성을 위해 주택을 철거하는 장면을 보게 되었습니다.
재개발에 대한 꿈마저 접어버린 삼선4구역 주민들의 한숨은 중장비 소음에 묻혔지만 빈집이 헐리는 것을 지켜보는 눈길에 서린 근심마저 가리지는 못했습니다.

포크레인 오른쪽에 아직 헐리지 않은 집도 철거대상입니다만, 마땅히 갈 곳을 정하지 못해 집을 비우지 않고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옥상에 집주인이 화초와 야채를 보살피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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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써 태연한 척 채소를 살피고 있지만, 불안하고 답답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일부러 이리저리 일거리를 만들고 다니는 듯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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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현장에서 보는 스카이라인이 참 가슴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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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스카이라인에 사람과 마을의 꿈이 비집고 들어설 자리가 있을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