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1-12번지 임영철 할아버지네 집수리.. 사실 301-12번지 집수리에 대해서는 별로 얘기꺼리가 없다. 2012년 여름 장마에 갑자기 축대와 담장이 무너져서 공사를 한 게 전부다. 그런데 임영철 어르신이 1주일째 집에 돌아오지 않으셔서 혹시나 누군가 알아볼까 하는 마음에 올려본다. 임영철 어르신은 거동이 불편해서 지팡이 하나를 들고 종종걸음으로 산책을 다니신다. 산책을 하실 때면 발걸음의 폭이 한뼘도 안되는 것 같은데, 뒤뚱거리며 열심히 걸으시는 모습이 마치 펭귄걸음같다. 워낙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마을버스 종로03번 종점과 낙산공원 근처를 벗어나지는 못했을 것이다. 평소에 내 인사도 잘 받으시고 산책을 열심히 다니셔서 치매 증상이 있는 줄은 몰랐다. 평소보다 멀리 나갔다가 길을 잃었거나 쓰러져 있는 걸 누군가 구급차를 불렀거나 병원으로 모시지..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7 ··· 22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