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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궁시렁궁시렁

한반도대운하를 막기 위해서는 이제 뭔가 직접행동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이명박 당선자, 역시 빠르군요 -_-;;
정권 인수도 하기 전에 기정사실로 몰아부치는 걸 보니 대통령 퇴임 후에도 뭔가를 할 작정인가봅니다.
그게 수렴청정일지, 재임일지는 잘 모르겠지만, 뭔가 다음 목표를  위해 시간을 정해 두고 밀어부치는 모양새가 언젠가 겪었던 그대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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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

이명박씨 서울시장 취임 초 면담 자리에 배석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당시 면담 주요 사안의 하나가 청계천복원공사로 헐리게 된 전태일열사 분신표지동판 보호와 원상복원, 기념관건립 추진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청계천복원공사에 대한 내용이 주된 의제는 아니었는데, 이명박씨 이렇게 얘기하더군요.

"청계천복원 반대하는 사람들 있는 거 알고 있습니다. 그 사람들 그래봐야 한 20만명쯤 될겁니다. 일하다보면 반대의견 없을 수가 없어요. 그 사람들도 나중에는 다 잘했다고 할 겁니다"

그리고는 노점상들 어떻게 구슬려서 동대문운동장으로 쫓아냈고, 그 노점상들 지금 다시 쫓겨납니다, 복개도로 뜯어내다 문화재 발굴되면 공사 지연될까봐 몰래 파버리고는 비난 여론 쌩까고 그냥 공사 강행했습니다.
그날 면담의 본래 주제인 전태일열사 분신표지동판 보호에 대해 이명박씨는 절대 훼손되지 않도록 하겠고, 공사가 끝나면 원래 자리에 복구시켜준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제가 출근길에 청계천을 지나다가 공사가 표지동판 근처에서 진행되는 걸 보고 얼른 달려가봤더니 중장비로 아스팔트와 보도를 마꾸 뜯어내고 있었고, 표지동판도 공사 폐기물에 섞여폐기될뻔한 것을 얼른 공사를 막고 표지동판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겪은 사소하고 지엽적인 경험입니다만, 이명박이라는 사람 자신의 야망을 위해서는 도의적책임, 최소한의 룰 이딴거 전혀 모르는 무식한 사람입니다. 정말 끔찍한 추진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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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

이명박 당선자에 대한 굵직한 평가들이야 언론이나 다른 분들이 다 하셨으니 더 중언부언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이명박씨가 대운하를 파겠다고 삽을 들고 나선 마당에 대운하 반대를 위한 직접행동은 우리앞에 정말 시급한 과제가 되어버렸습니다.

저도 아직 뭐부터 시작해야 할 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우선 기자회견, 일인시위, 서명 등 바로 시작할 수 있는 일부터 참여도하고 가능한 것들을 추진도 해볼랍니다.

다들 지혜와 힘을 모았으면 합니다.



한반도대운하 관련 파워(?) 블로거들의 의견 모으믐...

푸른창공님의 글 "한반도대운하 논란, 전문가 찬반 의견"

FOOG님의 글 "한반도대운하, 빚잔치 자신있으면 추진해라"

아지기님의 글 "한반도대운하 네덜란드가 조정한다?"

아지기님의 글 "한반도대운하 안되는 단 한가지 이유"

Issss님의 글 "한반도대운하 정반대의 여론조사 결과"

일취님의 글 "한반도대운하에 대한 단상"

무감이네님의 글 "쉽게 이해하는 한반도 대운하의 문제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