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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나들이

설악산 권금성으로 이별여행을 다녀오다

민주노동당과의 이별을 위해 사무실 동료들과 속초로 여행을 떠났다.
내가 설악산 권금성을 오르자고 하니 예상대로 등산은 싫다고 강력 반발하는 선수가 나왔으나 케이블카로만 올라갈 수 있는 곳이라하니 흔쾌히 찬성한다.
사실 산을 케이블카로 오르는 걸 좋아하지는 않지만, 케이블카 아니면 오를 수 없는 권금성인지라 핑계꺼리가 있을 때 한 번 올라가보자는 심산이었다.^^

권금성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기저기 설명이 많이 붙어 있으니 생략하기로 하고 풍경을 감상해보겠는데, 감상하기 전에 딴지를 하나 걸고 넘어가자면...
이 지도를 한 번 잘 감상해보시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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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무엇인고 하니, 무분별한 행락객으로 국립공원이 만신창이가 될 우려를 감수하면서까지 입장료를 폐지한 마당에, '공수래공수거', '무소유'의 철학을 설파하신 부처님께 일신을 귀탁하신 스님들께서 문화재관람료라는 명목으로 등산객들에게 통행료를 징수하기 위해 '나와바리' 표시를 해 둔 지도다.
신흥사가 이 땅을 사들였음을 증거할 토지매매문서 따위가 있는 지도 느무느무 궁금하고, 케이블카에 매달려 저 멀리 어디쯤에 신흥사가 있다는 설명만으로 문화재관람을 대신할 많은 관광객들에게 케이블카 탑승구 불과 몇미터 앞에서 문화재관람료를 꼬박꼬박 삥뜯으면서 "케이블카탑승료는 따로 내셔야합니다"라며 꼭 약을 올리셔야 하는건지...에궁
암튼 신흥사가 소유한 문화재에 전혀 관심이 없고 권금성에만 올라갈 계획이라도 주차료(4천원), 케이블카탑승료(8천원) 외에 2천5백원인가 하는 문화재관람료를 삥듣겨야 한다는 점을 미리 알고 가지 않으면 잠깐의 혈압상승을 겪을 수도 있다.

자 그럼 케이블카 타고 권금성으로 올라간다.
다만, 사방으로 구름이 엷게 깔려 시정이 좋지 않다는 점을 감안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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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서 찍은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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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역시 케이블카에서 찍은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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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카에서 내려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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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암절벽위에서 조심조심 깊이를 가늠해보는 관광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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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금성에서 바라본 설악산의 장쾌한 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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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화두를 붙잡고 계신건지... 먼산 바라보며 수행(?)중인 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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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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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오는 케이블카에서 찍은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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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동 소공원을 나서며 올려다본 설악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