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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나들이

예봉산~적갑산~운길산 종주 산행


2일(일) 예봉산~적갑산~운길산 종주산행을 다녀왔다.
휴가철 피크타임이고, 가장 무더운 시기에 다소 무리한 산행이 아닐까 걱정했지만 산행길이 생각보다는 무덥지 않았다.
산행시간은 10시 20분쯤 팔당역에서 출발하여 5시30분에 운길산역에 도착했으니 전철역을 기준으로 7시간이 걸렸다.

예봉산 오르는 길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한강과 팔당대교 부근 전망이다.

예봉산 정상의 호랑나비 한 마리...

예봉산 정상 기념촬영.. 누구 누구 눈감았네.. ^^

본격적인 종주길에 나서기 전 지도부터 확인하고...

적갑산으로 향하는 비단같은 능선길에 접어든다.

패러러글라이딩 활공장에서 구리 덕소 방향을 배경으로 기념사진 한 방 ^^

아주 멋지게 도약하는 패러글라이딩 활공 장면도 구경하고...

다시 산행을 이어가는데 무성한 나뭇가지가 아치를 이루며 터널 그늘을 만들어주고...

신바람난 김 모 양 또 매달리기 퍼포먼스를 시도한다. ㅋㅋㅋ

부드럽고 평탄한 능선길을 걷다 보니 불현듯 한양으로 과거보러 가던 옛 사람들이 이렇게 걸었을라나 하는 상상을 해 본다.

제목: 더딘사랑. "달은 윙크 한 번 하는데 한 달이나 걸린다" 
뭔가 있어보이는 문구이긴 한데, 눈치 없는 나는 무슨 뜻인지 해석이 잘 안 된다. ㅋㅋ

비단길은 끝났나? 나무계단 앞에서 남은 체력을 가늠하며 호흡을 가다듬어 본다.

역시 산행은 힘들게 오르고 내려야 제맛이쥐!! 후달달달~~~~~ ^^;

드디어 마지막 봉우리 운길산 정상에 도착. 오늘 고생~~ 끝~~~인가? ^^

하산길에 수종사에 들러 팍팍한 다리도 쉬고, 날도 덥고 땀난는데 따끈한 녹차로 이열치열 ㅋㅋㅋ

녹차 한 잔 하면서 두물머리 경치도 감상하고.. ^^;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 하나로 합쳐져 한강이 되는 두물머리

수종사 마당에서 두물머리를 배겨으로 촌스러운 기념촬영 한 방 더... ^^ .. 사진 찍느라 서 있는데 다리가 후들후들 떨린다.ㅋ

수종사 은행나무냐 용문사 은행나무냐를 놓고 가벼운 논쟁이 있었지만, 우야튼동 눈 앞에 있는 나무가 더 좋다더라... ^^;

의외로 하산길이 힘들고 지루했지만, 운길산역이 눈 앞에 보이니 지루함이 싹 가신다.

힘든 산행을 마치고 배도 고프고 기운도 딸려서 잡어매운탕을 배 터지게 먹었더니, 돌아오는 전절역에서 터질듯한 배를 부둥켜안고 헉헉댔다.
언제나 그렇듯 산에 다녀오면 고생하고 잘 먹은 보람으로 몸무게가 부쩍 늘어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