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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이야기

산책길에서 만난 옥잠화

아침 산책길인 한성대학교 뒷산에서 옥잠화가 예쁘장하게 피었길래 카메라 들고 나가 몇 장 담아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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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잠화는 중국 원산의 재배하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 키는 사람 무릎 정도, 잎은 광택이 나는 타원형으로 끝은 뾰족합니다. 꽃은 꽃줄기 끝에 여러 송이가 모여서 달리고, 연한 자주색이거나 흰색입니다. 한여름부터 여름 끝날 즈음까지 꽃이 피는데, 저녁에 피어났다가 아침에 시들고, 향기가 좋습니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비비추도 옥잠화처럼 생겼는데, 비비추는 보통 꽃의 색깔이 보라색 계열입니다.


옥잠화에 얽힌 전설

옛날 옛적 중국에 피리 부는 솜씨가 뛰어난 사람이 살았습니다. 어느 날 달 밝은 밤에 몰아지경의 상태로 피리 한 곡조를 읊고 있는데, 홀연히 하늘에서 선녀가 나타났습니다. 그리고는 옥황상제의 따님이 방금 곡을 다시 듣고 싶어하시니 한 번 더 불러달라고 말했습니다. 피리의 명수는 선녀의 부탁대로 하늘의 공주님을 위해서 아름다운 연주를 해 주었습니다. 그러자 선녀는 고맙다고 하고는 하늘로 올라가면서 자신이 꽂고 있던 옥비녀를 그에게 던져주었습니다. 그러나 옥비녀는 피리의 명수의 손을 스치며 땅에 떨어져서 그만 깨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후회해도 소용 없는 일이었지요. 후에 그 자리에서 이름 모를 꽃이 피어났는데, 그 꽃봉오리의 모습이선녀가 던져주었던 옥비녀와 비슷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이 꽃을 옥잠화(玉簪花), 즉 '옥비녀꽃'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아닌게 아니라 전설처럼.... 꽃이 활짝 피기 전 모습이 새하얀 백옥으로 만든 비녀같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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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으로 무슨 종류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근처에서 찍은 꽃 사진 몇 장 더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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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실토실 익어가는 밤송이를 보니 벌써 가을이 다가오는 느낌입니다.
다들 더운 여름 건강하고 뽀송뽀송하게 나시고, 풍성한 가을 맞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