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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궁시렁궁시렁

너무나 뜨거운 광우병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 열기

어제 토요일 오후 청계광장 광우병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에 다녀왔습니다.
2mb의 굴욕적인 한미쇠고기협상 타결과 쇠고기 전면개방에 대한 분노가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는 게 실감나는 현장이었습니다.

집회 장소에서 혼잡스러워 서명 받기가 곤란할 수도 있겠다 싶어 청계광장에서 살짝 떨어진 파이넨스센터 앞에다 서명대를 설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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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를 시작하기 전인데도 서명대를 펼치자 마자 사람들이 몰려와 줄지어 서명을 하기 시작합니다.
테이블을 세 개 펼쳤는데도 자리가 좁아 줄서서 기다렸다가 서명하고, 서명용지가 모자라서 복사를 더 해와야 할 정도로 관심이 뜨겁습니다.
세 시간 동안 한 자리에서 서명받은 숫자가 삼천 정도이니 분위기를 짐작하시겠죠?
중고등학생이 많다는 것도 특이한 일입니다.
어떤 이는 87년 이후 처음 느껴보는 열기라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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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시민들은 전단지 한 장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뜨거운 관심과 호의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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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광장의 집회 분위기도 그 어떤 집회보다 훨씬 뜨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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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켓 하나라도 폰카에 담아보려 애쓰고, 기자들도 발언 하나 표정 하나 놓치지 않으려 연신 셔터를 눌러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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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어두워지면서 집회 참가자가 점점 늘어 청계광장일대를 다 채우고도, 우리가 서명대를 설치한 파이넨스센터 앞 도로까지 채워나갔습니다. 우리는 점점 불어나는 집회 대열에 밀려 서명대를 조금씩 뒤로 옮기다 결국은 건물 반대편 마당 끝까지 옮겨갔습니다.
자리를 옮겨도 서명을 위해 줄지어 서는 사람들은 줄지 않고 점점 더 몰려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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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어난 집회 참가자 규모가 2만명은 족히 돼 보입니다.
이 분위기라면 이번엔 2mb도 어쩔 수 없겠다 싶은데, 연일 헛소리만 날려대는걸 보면  2mb 자신이 벌써 광우병에 걸린게 아닌가 의심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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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에도 촛불집회가 다시 열리는데, 어제의 분위기로 봐서는 앞으로도 점점 더 열기가 뜨거워질 것 같습니다.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2mb가 제정신을 차릴 때까지 촛불을 계속 들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