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만에 아침일찍 낙산공원에 올라 사대문안 서울의 모습을 봤다.
날씨도 화창하고 아침공기가 나름 신선하게 코끝을 건드린다. 매일같이 매연가득한 거리와 삭막한 사무실만 뱅뱅 돌다가 낙산공원에 올라보니 그래도 나무와 풀이 있는 공원이라고 기분이 달라진다.
생태적으로 수용가능한 인구밀도가 70명/Km2 라는데, 서울의 인구밀도는 17,000명/Km2. 생태발자국지수라는 것도 있다는데 서울은 그것도 7백~8백배를 초과한다니 애시당초 생태적으로 살기는 글러먹은 도시가 바로 서울이다.
그런 서울에서 중병들지 않고 그럭저럭 살아가려면 가끔은 이런 코딱지만한 공원에라도 나와 코 디밀고 숨을 쉬어줘야 한다. -_-;;
낙산에서 바라본 사대문안 서울 -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지만 그 안으로 들어서면 코 디밀곳이 없다.
낙산공원에서 조금 내려서서 바라본 사대문안 서울이다.
대흥동 사무실 옥상에 올라가 남산쪽으로 바라본 마포 일대 - 숨이 턱 막히는 삭막한 풍경이다.
사무실 옥상에서 한강너머 여의도를 바라본 풍경 - 숨막히긴 마찬가지. 우린 이런 곳에서 매일 먹고 자고 일한다. 이곳을 생태적으로...아니... 최소한 사람들이 견디며 살만한 곳으로 바꿔보겠다는 꿈을 꾸는 것이 너무 무모한 짓은 아니길... 아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