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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권, 도시재생/장수마을(삼선4구역) 이야기

장수마을(삼선4구역) 주민협의회 회원 워크샵 진행했습니다.

어제(5월10일) 장수마을(삼선4구역) 주민협의회 회원 워크샵을 진행했습니다.
시간을 오전 11시로 했더니 교회가시는 분들이 참석을 못하셨네요.
오전에 하면 교회 가시는 분들이 어렵고, 오후에 하면 나들이나 결혼식 가시는 분들이 어렵고....
한 자리에 한꺼번에 모이기가 쉬운 일이 아니네요. 에효...

오랜만에 하는 워크샵이라 몇 분이나 오실까 걱정하며 기다리는 동안 우리끼리 참석 수 맞추기를 해 봤습니다.
민선 7, 윤이 10, 저는 11, 남쌤 15 ... 결과는 우야튼 11... ㅋㅋㅋ

주민협의회 임원들이 대거 불참한 가운데 진행된 다소 아쉬운 워크샵이었지만...
외지인 가옥주도 두 분이나 참석하셨고, 그럭저럭 많은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자기 소개하기와 마을의 발전 방향에 대한 생각 말하기부터 시작했습니다.
동네 분들은 대뜸 외지인 가옥주에게 처음 본다며 인사를 건넸고, 어려운 발걸음 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준비한 몇 가지 프로그램을 과감하게(?) 생략하고 목표를 향한 사다리게임에 바로 들어갔습니다.

첫 번째 사다리에서는 작년에 주민설명회와 워크샵에서 마을에 대한 추억을 되새기고, 현재의 문제를 찾으며 미래에 대한 희망을 이야기 했던 내용을 되새겨 봅니다.
계속해서 올해 2월 주민총회에서 주거환경개선사업 추진을 결의하고, 주민협의회 준비모임을 구성하여 추진 계획안을 마련하기로 한 일, 4월 총회에서 주민협의회 임원을 선출하고 그 동안 준비한 정비계획안 초안을 검토하던 과정까지도 되돌아 봅니다.  


지금부터는 주거환경개선과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라는 최종 목표를 위해 남은 과제가 무엇이고, 주민협의회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를 생각해봅니다. 많은 아이디어들이 쏟아져나옵니다.

와우 갈 길은 멀고 할 일은 정말 많습니다.

사다리게임을 통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는 많은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러나 제안된 일들을 누가 책임지고 어떻게 진행할지에 대해서는 충분한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습니다.
참석한 주민들간에 주민협의회를 추스리는 일과 5월 24일 워크샵 참여 설득하는 일을 나눠 맡아서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대안개발팀의 제안 내용이 점점 구체화되고 주민들간 논의가 진행될수록 서로의 이해관계와 입장이 분명해지고 있습니다.
찬성하는 주민들은 기대를 더 강하게, 반대하는 주민들도 서서히 목소리를 내면서 주민협의회에 대한 트집잡기까지 시도하는군요.
더불어 반목도 생겨나고...

24일 워크샵에서는 소유관계에 따라 다양하게 갈리는 이해관계와 입장의 차이를 드러내고, 우리가 제안하는 안을 어느 정도의 주민이 만족하고 동의할 수 있는지를 가늠해보려고 합니다.
사유지 소유주, 국공유지 점유자, 세입자로 구분하여 그룹별로 진행하려고 하는데, 과연 어떻게 진행 할 수 있을지, 어떤 이야기들이 나올 지 걱정도 되고 기대도 됩니다.

시간은 점점 결정적 고비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끝까지 최선을... 심호흡... 흐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