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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나들이

통영 동피랑 마을

동피랑 마을에 대한 자세한 소개는 홈페이지로 대신한다.
동피랑 마을 홈페이지: http://www.dongpirang.org/

다만, 홈페이지에는 재개발에 대한 대응으로 벽화그리기를 시도한 듯한 뉘앙스로 소개되었는데,
엄밀히 따지자면 이곳에 주택재개발사업이 추진되었던 것은 아니고,
공원조성을 위한 철거계획에 대한 대응으로 공공미술을 통한 골목 커뮤니티 디자인을 시도한 경우라 하겠다.

통영항(시장)에서 언덕길을 올라서 동피랑 마을에 도착하면 벽화골목을 안내하는 이정표(간판)가 나온다.
이정표 옆에는 천사의 날개를 달 수 있는 포토존(?)이 있다. 연출샷은 생략한다. ^^

골목 곳곳에 다양한 그림이 있고, 때론 의외의 장소에서도 툭 튀어나오는 듯한 그림을 만날 수 있다.

방문객을 맞이하는 정겨운 할머니의 모습으로 동피랑 벽화골목 탐방 시작... ^^

동피랑 마을에는 주민들이 운영하는 구판장도 있다.
주말마다 몰려오는 방문객들로 인해 주민들의 사생활 침해가 많은편인데, 구판장 운영 소득으로 조금이나마 보상을 받는 셈이다.
실제로 얼마나 소득을 올리는 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뽀글이 파마에 몸빼바지를 입은 할머니가 타주시는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맛보는 것도 나름 색다른 경험이다. ^^

구판장 옆에는 쌈지 교육장이 있어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마을 입구에는 동피랑을 소개하는 사투리 간판이 여럿 있어 재미를 더하고 있다.

솔직히 벽화가 주민들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인지, 
지금은 유명세를 타고 관광상품화 되었지만 앞으로도 이런 관심이 지속되면서 마을이 지켜질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재개발을 하든 공원을 만들든 무조건 철거하고 새로 짓는 것만이 최선은 아니라는 점을 설득력있게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되었으면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