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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이야기

초여름을 실감케하는 싱그러운 감꽃과 앵두, 매실

한낮 기온 27도...온도계의 수치로는 실감이 안나는데,
길을 걸으니 뙤약볕의 뜨거움과 땅에서 올라오는 후끈한 열기가 한여름 같군요.

몸으로는 이미 한여름이지만, 초목은 아직 초여름 길목에 있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옆집 감나무에는 감꽃이 피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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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꽃이 흐드러지게 피면 감나무 밑에 떨어진 노오란 감꽃을 잔뜩 주워서 실에 주러주렁 꿰어 목걸이를 두겹세겹 만들어 목에 걸고 다니며 하나씩 빼먹던 기억이 납니다.
요즘은 왠지 감꽃이 예전만큼 예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정신없이 사느라 한창 예쁜 시기를 지나쳐버린걸까요?
허긴 이 감나무 밑을 오늘처럼 밝은 낮에 지나갈 일이 거의 없긴 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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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에 앵두나무가 있었네요.
사실 가끔 지나치면서도 나무에 열린 열매를 발견하기 전엔 앵두나무인 줄 몰랐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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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니뭐니해도 앵두는 우물가에 핀 앵두가 분위기는 지대론데.... 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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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매화 흐드러지던 자리에 탐스런 매실이 익어가는군요. ^^
곧 매실주 담는 손길이 바빠지겠군요.
해마다 이맘때면 좋은 매실을 구해야겠다고 다짐만하고선 매번 때를 놓쳐버렸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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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은 무척 무더울거라고 합니다.
싱그러운 풀과 과일 많이 챙겨드시고 올여름 건강하고 상큼하게 넘기시길 바랍니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