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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궁시렁궁시렁

2mb 미국 가더니 주한미국대사로 발령받았나?

2mb의 행동을 점점 더 이해하지 못하겠습니다.
오늘 느닺없이 청와대 출입기자들을 불러다 모아놓고 오찬 간담회를 한 2mb...

"쇠고기 파동과 관련해 청와대 조직도 일부 개편되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이번에 세게 훈련을 했는데 뭘 또 바꾸느냐"면서 "내가 기업의 CEO를 할 때 느낀 것인데, 사람이 시련을 겪으면 더 강해지는 게 있다"고 했답니다.

마치 대한민국 국민들을 대상으로 전투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사람 대한민국 대통령 맞나요?

또, "미국이 강제로 (위험한 쇠고기를 우리 국민에게) 먹이겠느냐"라고 했다는데...

그럼 국민들은 아무것도 아닌 일로 한가하게 촛불집회나 하고 있는겁니까?

그런데 암만 생각해봐도 이런 얘기는 미국측에서나 나올법한 말이지, 대한민국 정부 입에서 나올 말은 아닌 듯 싶은데 ... 뭐가 문제일까요?

2mb가 대한민국 대통령인지, 주한미국대사나 미국축산업협회 홍보대사인지 헛갈리는 대목입니다.

그리고 솔직히 미국이라는 나라는 위험한 불량식품이라도 한국에 내다 팔 방법이 있으면 수단 방법 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하는데, 아닌가요?
백번 양보해서 미국 정부는 일부러 그러지 않는다 하더라도, 과연 민간 업자들까지 순수하고 착하다고 믿을 수 있을까요?

오늘 아침 보도된 YTN기사입니다.

"한국 맥도날드 측은 지난 4일 새벽 서울 관훈동 본사 직영 매장에서 판매한 햄버거에서 여러 개의 금속 이물질이 발견됐다는 소비자 신고를 접수하고 일부 패티 판매를 중단하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주부 송 모 씨는 매장에서 주문한 '빅맥' 햄버거 두 개 가운데 하나의 쇠고기 패티에서 1∼5mm 크기의 금속 이물질 10여 개가 박힌 것을 발견하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면서 함께 있던 두 살난 딸이 다칠 뻔했다고 말했습니다.
맥도날드 측은 이 물질에 자석을 대 본 결과 금속인 것으로 확인했다면서 매장의 조리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는지, 아니면 쇠고기 패티의 생산 과정에서 들어갔는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어떤가요?
미국이라는 나라가, 미국의 민간업자들이 대한민국 국민들을 위해 식품안전에 만전을 기할 것 같습니까?

2mb는 틈만나면 민간업자들에게 무한한 신뢰를 보내고 있습니다만... 전 이 문제 만큼은 그닥...


5월15일이면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대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의 고시가 되고 작년에 뼈조각이 발견돼 검역을 중단하고 부산항과 인천항 등 냉동창고에 보관중인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검역을 재개한답니다.
불과 며칠 후면 작년에 광우병 위험이 있는 쇠고기라고 국내 반입을 금지했던 바로 그 미국쇠고기가 버젓이 시중에 유통된다는 거지요.

그런데 말입니다.
수입을 금지시켰는데, 왜 반년이 넘도록 돌려보내지 않고 한국의 항구에 보관하고 있었는 지 그것도 참 황당합니다.
작년에 이미 한미쇠고기협상 결과를 알고 기다리고 있던 걸까요?


2mb는 오늘 아침 한승수 총리를 시켜서 광우병이 발생하면 그 때 수입을 중단시키겠다고 담화문을 발표했습니다.
광우병은 절대로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어서이거나, 아니면 일단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사기를 친 것이거나 둘 중 하나일 겁니다.

그런데....
광진구청의 안이한 대처로 인해 어린이날 대공원을 찾았던 수십만 시민들이 조류독감 감염우려에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태안 기름유출 사고도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고요.

일을 하다보면 실수도 있고, 만일의 사태라는 것도 있습니다만, 일단 일이 터지면 그 때 가서 수습한다는게 얼마나 무모하고 어리석은 일인지 알게 된 끔찍한 사건들이 얼마나 많았습니까.

기업경영을 그렇게 해 왔는 지는 모르겠지만,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놓고 그렇게 도박하듯 사업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2mb 아직도 헷갈리나요?


이제 민심을 되돌리는 건 불가능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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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동영상은 오늘 아침 국무총리 담화 기자회견 도중 코리아타임즈 김연세 기자가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미국 순방 기간 동안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 협상이 타결됐다는 사실을 먼저 알리고, 참석자들과 함께 박수를 친 일에 대해 청와대 측이 "발언을 빼 달라"고 요청했던 사실을 폭로하는 장면입니다.


"취재를 끝나고 나왔는데 청와대 관계자들이 한다는 말씀이 이것은 한국에서 농식품부에서 발표할 것이니까 대통령 발언은 없었던 것으로 해 달라, 쇠고기 발언은 전부 빼달라고 요청했고, 호텔에 있던 기자들이 반발을 하자 이동관 대변인께서 기자실을 찾아와서 한다는 말이 쇠고기 관련해서 대통령께서 웃으시면서 박수치고 이런 것들을 국민들이 TV를 통해서 보면 기분이 좋겠느냐? 좀 양해해 달라. 이런 말씀들을 하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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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이동관 대변인이 '30개월 이상된 쇠고기를 수입하는 것은 민간업자의 몫'이라고 했다"며 "미국 시민단체들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도축업자들이 가공회사에게 쇠고기를 공급할 때 이것을 제대로 표시하지 않거나 허위로 기재하는 사실이 비일비재하다고 한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