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은평뉴타운을 둘러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뉴타운이라고 해서 도심재개발을 생각했었는데, 완전히 신도시 개발이더군요.
겉모습만 봐서는 성냥갑식 획일적인 디자인을 탈피하려고 했고, 군데군데 생태적(?)인 공간도 배치해서 서울시가 자랑하고 싶어할만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러나 오랜 세월 자연적으로 생성되고 유지돼 왔던 생태공간을 완전히 갈아엎어버리고 그 자리에 다시 짓는 인공적인 생태공간을 어찌 해석해야 할지 참 난감하더군요.
수십년 이상 유지해온 지역공동체도 다 흩어버리고 몇 억짜리 균질한 아파트에 비슷한 경제력을 갖춘 사람들로 싹 물갈이하는 지역개발도 마찬가지고요.
뉴타운 사업구역에 들어서니 공사장을 바라보며 뭔가를 이야기하고 있는 할머니 두 분이 보입니다.
저 분들은 저 거대한 공사장을 어떤 기분으로 바라보고 있을까요?
여기는 진관사 입구쪽인데... 고급주택들이 들어설 자리랍니다. 맹꽁이 서식처를 깔아뭉개고 들어서는 고급주택에는 저 좋은 풍광을 독점하려는 귀족들이 살게 되겠지요. 이제 경관마저도 소수에게 독점되는 공간의 불평등을 겪게 되었군요.
나름대로는 저층으로 아름다운 주거단지를 짓는다지만, 원래의 아름답고 자연스러운 경관은 온데 간데 없이 사라졌습니다.
지역의 시민단체와 환경단체의 저항으로 지켜낸 습지입니다만, 원래의 자리에서는 한 참 옮겨졌습니다. 시공사 입장에서는 그냥 묻어버리고 싶었을 눈엣가시였겠지만, 지금은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공간입니다.
습지를 들여다보며 반영샷 흉내도 내 봅니다. ^^;
제 처지에 저런 고급주택은 손에 잡히지 않는 물그림자일 뿐이네요. -_-;
뉴타운이든 재개발이든 존재하는 소중한 것들을 지키는 사업이 될 수는 없을까요?
뉴타운이라고 해서 도심재개발을 생각했었는데, 완전히 신도시 개발이더군요.
겉모습만 봐서는 성냥갑식 획일적인 디자인을 탈피하려고 했고, 군데군데 생태적(?)인 공간도 배치해서 서울시가 자랑하고 싶어할만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러나 오랜 세월 자연적으로 생성되고 유지돼 왔던 생태공간을 완전히 갈아엎어버리고 그 자리에 다시 짓는 인공적인 생태공간을 어찌 해석해야 할지 참 난감하더군요.
수십년 이상 유지해온 지역공동체도 다 흩어버리고 몇 억짜리 균질한 아파트에 비슷한 경제력을 갖춘 사람들로 싹 물갈이하는 지역개발도 마찬가지고요.
뉴타운 사업구역에 들어서니 공사장을 바라보며 뭔가를 이야기하고 있는 할머니 두 분이 보입니다.
저 분들은 저 거대한 공사장을 어떤 기분으로 바라보고 있을까요?
여기는 진관사 입구쪽인데... 고급주택들이 들어설 자리랍니다. 맹꽁이 서식처를 깔아뭉개고 들어서는 고급주택에는 저 좋은 풍광을 독점하려는 귀족들이 살게 되겠지요. 이제 경관마저도 소수에게 독점되는 공간의 불평등을 겪게 되었군요.
나름대로는 저층으로 아름다운 주거단지를 짓는다지만, 원래의 아름답고 자연스러운 경관은 온데 간데 없이 사라졌습니다.
지역의 시민단체와 환경단체의 저항으로 지켜낸 습지입니다만, 원래의 자리에서는 한 참 옮겨졌습니다. 시공사 입장에서는 그냥 묻어버리고 싶었을 눈엣가시였겠지만, 지금은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공간입니다.
습지를 들여다보며 반영샷 흉내도 내 봅니다. ^^;
제 처지에 저런 고급주택은 손에 잡히지 않는 물그림자일 뿐이네요. -_-;
뉴타운이든 재개발이든 존재하는 소중한 것들을 지키는 사업이 될 수는 없을까요?